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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명회 현장] 교육부, ‘앵커 개편’ 설명회 개최… 성과관리‧재구조화‧초광역 협력 구체화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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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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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 지자체·지역RISE센터·대학·관계부처 한자리에… 한국연구재단서 추진방안 공유

· 2026년 성과관리 방안, 지방정부별 재구조화 가이드, ‘5극3특’ 연계 신규과제 설명

· 범부처 메뉴판·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매뉴얼까지 제시…현장 실행력 시험대


[대전=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교육부가 지난해 본격 시행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이른바 ‘앵커(ANCHOR)’로 재구조화하겠다는 구상을 현장 실행 단계로 옮기기 위한 현장 설명회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 라이즈와 차별화하는 정책을 집중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앵커 체계 내 2026년 성과관리, 지방정부별 재구조화, ‘5극3특’ 연계 초광역 사업, 범부처 협업,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까지 한 자리에서 공유됐다. 지방정부와 지역RISE센터, 대학, 관계부처가 같은 테이블에서 향후 역할 분담과 협업 방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자리는 앵커 체계의 실제 작동 방식을 가늠하는 출발점으로 읽힌다.

■ 성과관리·재구조화·초광역 연계, ‘앵커’ 실행구조 본격 설명 = 교육부는 1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한국연구재단 대강당에서 ‘앵커 추진방안 설명회’를 열고 세부 추진계획과 향후 방향 등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교육부 이해숙 고등평생정책실장, 지역대학지원과 및 관련 부서 담당자, 산업·행안·농림·중기부·지식재산 등 정부 관계부처 담당자, 김헌영 중앙RISE위원장, 17개 지자체‧지역RISE센터‧대학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이날 현장에서 우선 2026년 성과관리 방안을 통해 향후 재정지원과 성과평가 체계를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지자체별 재구조화 가이드를 통해 지역 단위에서 대학 지원사업을 어떻게 다시 짤 것인지 설명했으며, 마지막으로 ‘5극3특’과 연계한 신규 과제를 통해 초광역 협력 기반 인재양성 모델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라이즈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지난 기간 대학과 지역센터, 그리고 지역의 여러 주체들이 힘을 모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년 차 사업을 수행해 온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노력의 축적이 있었기에 앵커 2년 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앵커가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기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앵커에서는 무엇보다 정책이 최종 수요자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실제로 체감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학생, 기업, 지역 주민 등 정책의 대상이 현장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어야만 정부의 재정투자도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고,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실장은 “앵커는 교육부가 단독으로 끌고 가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을 더 잘 아는 주체들이 현장 가까이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전면적 개편 사업”이라며 “따라서 지방정부와 대학, 전담기관, 지역의 혁신 주체들, 중앙정부가 함께 움직여야만 성공할 수 있다. 정부도 지역 중심 성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그 중심에 대학과 인재를 두겠다는 방향 아래 앵커 2년 차를 여러분과 함께 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헌영 중앙RISE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기존 라이즈 체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지역 성장 인재 양성 체계, 즉 앵커 추진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며 “이번 방안에는 초광역 연계와 같은 새로운 사업이 추가되면서 단일 지역의 경계를 넘어 광역 단위의 경쟁력을 확장하려는 발전적 시도가 담겼다. 다만 체계가 새롭게 정비되는 과정에서 대학의 지역혁신 허브 기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라이즈의 근본 취지는 분명하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지역과 대학이 수평적으로 협력하고, 대학이 가진 지적 역량을 지역 발전과 미래 사회를 위해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 성장하자는 것”이라며 “이 정신은 새롭게 출범하는 앵커 체계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져야 하며, 그 점이야말로 현장의 우려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대학 간 장벽을 낮추는 공유대학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각 대학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특성화를 강화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대학이 단순히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지역 산업과 문화를 키우는 혁신의 구심점이자 허브로서 역할을 굳건히 해야 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앵커 체계가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사업 재구조화를 넘어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진정한 혁신 모델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앵커 추진방안’ 세부 내용과 추진 방향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특히 △2026년 성과관리 방안 △개방형 전문대학 등 지방정부별 재구조화 가이드 △‘5극3특’ 연계 신규 과제 추진방향 등이 담겼다. 명칭 조정은 물론, 성과관리와 사업 구조, 지원 단위까지 전반적 재설계를 예고한 셈이다.

특히 ‘5극3특’ 연계 과제에 대해서는 예산 규모도 밝혔다. ‘5극3특 공유대학’에 1,200억 원,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양성’ 800억 원 등이 제시됐다. 이는 기존 시‧도 중심 지원 틀을 유지하되, 초광역 협력 축을 강화해 지역대학 간 연계와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병행하겠다는 교육부 구상으로 해석된다.

최우성 교육부 지역대학지원과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앵커 추진방안’ 세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이 가진 고유한 발전 전략과 산업 여건에 맞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의 문제는 지역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생각 아래 라이즈가 출범했고, 현재 17개 시‧도 모두에서 거버넌스가 구축됐다. 첫해 운영 과정에서 좋은 사례는 제도로 안착시키겠지만, 잘못된 선례가 관행처럼 굳어지지 않도록 앵커 개편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성과를 낼 수 있는 대학과 과제에 과감히 재원을 재배분하고, 학생 성장과 지역 산업 수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업 중심으로 앵커 재구조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부적절한 예산 집행과 성과 부진 사례는 엄정하게 관리하고, 연차 점검 결과와 평가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나아가 5극 3특 중심의 초광역 협력 체제를 통해 시‧도 경계를 넘어서는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권역 단위 공유대학을 확대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 범부처 메뉴판‧교육과정 매뉴얼 제시… 정책 발표 이어 현장 적용 단계로 = 이번 설명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부 단독이 아닌, 관계부처 연계 구조가 동시에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날 현장에서 제시된 범부처 메뉴판을 통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방정부·지역RISE센터 협조 필요사항이 구체화됐으며, 향후 부처 수요조사도 진행된다. 이는 앵커 체계가 단순한 고등교육 재정지원사업이 아니라 지역 산업, 일자리, 인재양성을 잇는 범정부형 정책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매뉴얼 소개가 별도 순서로 배치된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지역대학 혁신이 재정 배분이나 사업 구조 개편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교육과정 혁신과 현장 수요 반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교육부가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교육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앵커’ 재구조화 방안을 현장에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교육부는 현행 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로 재구조화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한 뒤 정주로 이어지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학생 체감도가 높은 과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계약학과‧장기 직무실습 등 취업 연계형 기업 협업 과제를 확대하는 한편, 창업교육과 창업 기반 구축도 함께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5극3특’ 발전전략과 연계한 초광역 단위 사업도 2,000억 원 규모로 추진하면서, 기존 17개 시‧도 중심 구조에 초광역 단위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지원체계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교육부는 지난 라이즈 시행 1년 동안 드러난 한계를 보완하고,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현장 설명회는 이러한 정부 방향성을 지자체, 지역RISE센터, 대학, 관계부처가 실제로 어떻게 나눠 맡고 실행할지를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작지 않아 보인다.

결국 이날 설명회는 앵커 체계가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정책 재포장에 그칠지, 지역대학 혁신과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구조로 안착할지를 가늠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전히 현장 혼란이 지속된 가운데, 향후 성과평가 기반 재정 운용, 지방정부별 재구조화, 초광역 협력, 범부처 협업,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등이 실제 현장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앵커 실효성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11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s://new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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